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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민구 (전남대학교) 김동근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38호
발행연도
2021.2
수록면
5 - 34 (30page)
DOI
10.24227/jkll.2021.0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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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金祐鎭)에게 집/가정은 자유와 자연이 없는 감옥으로 비유되었다. 그것은 소위 가족주의로 둘러싸인 “기대의 감옥(prison of expectation)”이었다. 기대는 분명 주체가 아닌 타자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주체의 감각에 몰두하면서 그것을 시를 포함한 여러 장르의 글로 표출하였다. 1926년 6월 김우진은 주체의 자유와 자연을 회복하기 위하여 출가(出家)를 결행하였다. 그는 대한해협을 건너 동경으로 들어갔는데, 그것은 독일로 가서 문학과 철학을 다시 공부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업을 잇는 삶의 방식 대신에 자신의 뜻에 따라 문학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학의 삶은 그것을 위해 건너가야 했던 대한해협 위에서 역설적으로 종국(終局)의 장면에 이르게 되었다. 그 이후로, 그가 집/가정을 초극하면서 추구하고자 했던 문학의 생은 지워지고 풍속의 죽음만이 널리 회자되었다.
이 글에서는 풍속의 죽음으로 담론화되었던 죽음의 장면에서 출발하여 김우진의 시에 나타난 내면의식을 가족주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그의 죽음에 가려진 문학의 생을 다시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그의 죽음/자살은 단지 풍속의 차원에서 소비될 수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죽음/자살의 장면은 문학의 기원이 되는 내면의식이 자리잡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근대적 지식인이 자신의 내면에 형성된 자유의지에 따라 출가하여 죽음/자살을 감행한 것 자체는 가족주의를 극복하려는 사회적 실천의 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우진의 생과 사는 문학과 현실이라는 이중의 관점 안에서 겹쳐진다. 그에게 삶이란 죽음의, 죽음이란 삶의 다른 명명인 것처럼, 문학은 현실의, 현실은 문학의 다른 명명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 글에서는 김우진의 시세계에 놓여있는 내면의식을 가족주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집/가정에서 사회로 이어지는 내면의식의 연장에 대해 논구해 보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풍속(風俗)의 한 장면을 탐문하기
Ⅱ. 가족주의의 모순과 ‘아버지’라는 표상
Ⅲ. 가족주의의 극복과 ‘출가(出家)’의 의미
Ⅳ. 나가는 말: 생(生)과 사(死)를 겹쳐보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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