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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호림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고대학회 동아시아고대학 동아시아고대학 제5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95 - 12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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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박동진本 <변강쇠가>에 접근함으로써, 박동진이 신재효本 <변강쇠가>의 스토리를 추출하여 새로운 담화를 생성해내는 과정을 탐색했다. 박동진本 <변강쇠가>의 서사가 신재효本 <변강쇠가>의 그것과 같이 ‘선택과 대체의 조직체’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고, 기존의 서사를 어떻게 재해석해서 자신만의 스토리로 구성했는지 파악한 것이다. 박동진은 변강쇠와 옹녀에게 덧씌워진 과잉된 성욕에 대한 묘사를 최대한 절제함으로써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정착에 대한 하층유랑민들의 분투에 주목했다. 결말부를 신재효本 <변강쇠가>와 달리 완전히 다른 장면으로 대체함으로써 파국으로 치달은 유랑민들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든 위로해주고자 한 것이다. 다만, 변강쇠와 옹녀가 지니는 상반된 삶의 지향을 하나로 수렴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두 인물 중 한 인물 즉, 남성인물 변강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옹녀의 서사를 배제하고 변강쇠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박동진本 <변강쇠가>는 남성중심적인 서사가 되었다. 여성인물에 대한 서사적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텔링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박동진本 <변강쇠가>는 <변강쇠가> 전승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했다. 전승이 끊겨 겨우 사설만 전승되던 시점에서 박동진은 <변강쇠가>를 판소리로 복원했고, 1980년대 성적인 코드로 가득 차 있던 영화적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1970년 첫 공연 때부터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변강쇠가>를 통해 유랑민들을, 더 나아가 대중들을 위무할 수 있었다. <변강쇠가>가 다양한 매체를 경유하며 전승되는 가운데, 그 본연의 문제의식을 담지하고 계속해서 동시대의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근간에 박동진本 <변강쇠가>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후에 새로운 모습의 <변강쇠가>를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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